by신하연 기자
2025.12.02 07:45:4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에스퓨얼셀(288620)에 대해 성장성 훼손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최규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의 수소 산업에 대한 스탠스는 긍정적이나 밸류체인 상 활용 부문이 아닌 인프라 부문에 정책 지원이 집중될 경우 정책 수혜를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외형부터 성장세로 바꿀 수 있는 파이프라인 성과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5년 연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한 219억원과 65억원 손실로 전망한다”며 “건물용 외형은 143억원으로 50.3% 감소가 예상되고, 전방 산업인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됨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보유 재고 소진을 통해 발전용 외형 4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나, 외형 축소 속 고정비 부담이 가중돼 당분간 흑자전환에 대한 가시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심 관전 포인트로는 외형을 회복시킬 신규 성장 동력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외형 성장”이라며 “기축 아파트 시장 개척, 해외 시장 진출, 수소 지게차 사업, 데이터센터 백업 전원 사업 등 다시 외형을 성장세로 돌릴 수 있는 파이프라인 존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글로벌 연료전지 산업의 턴어라운드를 만들어 낸 데이터센터향 사업 또한 외형 성장을 위한 중요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의 부담도 지적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성장성이 많이 훼손된 상황”이라며 “성장 파이프라인의 경우 타임라인이 예상 대비 늦어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료전지 산업이 미국 내 데이터센터향 시장 개화로 턴어라운드한 것은 에스퓨얼셀에게 큰 기회”라며 “현재는 데이터센터향 사업 추진 성과가 중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