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 16년 만에 최저, 신축 가격 오르나
by최정희 기자
2025.03.07 09:13:54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 8700여가구, 2009년 이후 최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 오른다, ''광안자이'' 7.1% 상승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올해 부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 블랑써밋 석경 투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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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8717가구로 조사됐다. 2009년 6579가구가 공급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16년 만에 최저치다. 작년 부산 아파트 입주 물량이 1만 6915가구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절반 수준에 그친다.
새 아파트를 구경하기 어렵게 되자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2020년 입주한 부산 수영구 광안동 ‘광안자이’ 전용면적 73.67㎡는 작년 2월 7억원에 거래됐으나 올 2월엔 7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7.1% 가량 오른 것이다.
2022년 입주한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e편한세상 서면 더 센트럴’ 전용면적 84.96㎡도 작년 2월 5억 47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 2월 5억 8500만원에 거래되며 6.9%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감하면서 신축 단지에 대한 희소성이 커지고 있다”며 “주거 선호도가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블랑 써밋 74’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하이엔드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초고층 단지다. 아파트 3개 동과 오피스텔 1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5층~지상 69층으로 공급된다. 아파트 998가구는 이미 작년 분양을 마쳤오 이번엔 오피스텔 276실이 공급된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좌천역과 범일역, 2호선 문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성남초도 도보권에 있다. 계약금은 전체의 5%이고 중도금은 무이자 대출로 제공된다.
에쓰앤디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동래 반도유보라’도 3월 분양한다. 부산 동래구 낙민동 일대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2층, 3개동, 총 400가구로 구성된다. 부산 지하철 1호선 교대역과 4호선 낙민역, 동해선 동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일대에 ‘르엘 리버파크 센텀’을 상반기 분양한다. 총 207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