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흥동·오정동,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

by박진환 기자
2024.12.24 09:49:22

오정은 산업·주거·문화·복지 기능 융합된 복합 혁신 거점
대흥은 노후주택 밀집지역에 환경 개선 및 기반시설 확충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 중구 대흥동과 대덕구 오정동 등 2곳이 도시재생 공모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2건의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 선정된 대덕구 대화동 대전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이어 올해 모두 3건의 공모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대전 대덕구 오정 혁신지구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우선 하반기에 선정된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후보지는 ‘대덕혁신플랫폼 브릿지NEST’라는 비전 아래 현 대덕구청사 부지(대덕구 오정동 일원) 1만 3702㎡ 규모에 산업·주거·문화·복지 기능이 융합된 복합 혁신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3가지 핵심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연구 성과와 지역 소공인의 시제품 제작 역량을 연결하는 브릿지산업 거점 플랫폼인 대덕브릿지500를 조성해 첨단산업과 전통 제조업의 상생 생태계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청년과 근로자를 위한 맞춤형 주거 공간과 현대화된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NEST하우스를 조성,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도록 한다.



주민과 근로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커뮤니티 센터와 공공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여가와 복지를 위한 공간을 확충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한다는 목표다. 향후 본 공모 선정 시 국비 250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2865억원을 투입, 2026~2030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선정을 통해 대덕구 오정동이 혁신과 상생의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뉴빌리지 사업은 중구 대흥동에 노후 주택 밀집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둔다. 대흥동 일원 7만 5452㎡를 대상으로 사업비는 국비 150억원을 포함해 모두 309억원이다. 소규모 주택 정비와 공영 주차장, 도로 정비 등을 통해 대흥동을 매력적인 주거지로 탈바꿈시키고, 주민 커뮤니티 센터와 방범 시설을 조성해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근희 대전시 도시재생과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산업, 주거, 문화 등 복합 인프라를 구축해 시민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직·주·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