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지현 기자
2024.07.02 11:27:45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강화
아산병원 고려대 충북대 휴진 자제를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태아치료의 상대가치점수를 최대 100% 인상하고, 태아치료 가산을 현행 100%에서 400%로 대폭 인상한다.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조규홍 중대본 제1차장 주재 겸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하나인 필수의료 보장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해 ‘소아·태아 고난도 의료행위 보상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부터 281개 소아 고위험·고난도 수술의 수술료 및 동반 마취료에 대해 소아 연령가산율을 최대 1000%로 대폭 인상했다.
태아치료는 모체 내에서 수행돼야 하므로 난이도가 높고 태아손상에 대한 위험 부담이 커 산과 중에서도 대표적인 기피 분야다. △자궁내 태아수혈 △천미골 기형종 태아 고주파융해술 △자궁 내 태아 흉강천자 △자궁 내 태아 흉강-양막강 단락술 △쌍태간 수혈증후군 태반혈관문합 응고술 등이다.이같은 치료는 최근 3년간 총 14개 기관에서 실시하는 데 그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업무 난이도에 비해 저평가된 태아치료 상대가치점수를 50% 인상한다. 자원 소모량에 비해 보상수준이 특히 낮은 ‘쌍태간 수혈증후군(TTTS) 레이저 태반혈관문합술’ 상대가치점수는 100% 인상한다. 태아가산도 고난도 수술에 대한 신생아 가산(400%)과 동일한 수준으로 인상한다. 현행 100% 가산에 공공정책수가 가산 300%를 도입해 태아치료 가산을 100%에서 400%로 인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