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영 기자
2023.07.17 12:00:00
서울경찰청, 정례브리핑
“범죄 여부, 예단 못해…신속·면밀 수사”
복지부, 이르면 18일 전수조사 결과 발표
“최근 4년 관객수 조작 영화 462편”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의 ‘출산 후 미등록 영유아’ 전수조사 결과, 서울에서 가장 많은 216건이 경찰에 수사 의뢰된 걸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0여건을 수사 종결한 서울경찰청은 범죄가 의심되는 4~5건을 중요사건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정례간담회에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서울청 소속 경찰서에 수사 의뢰가 온 사건은 총 216건”이라며 “중요사건은 서울청 여청범죄수사대에서 직접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요사건은 4~5건”이라면서도 “아직은 범죄 혐의를 예단할 수 없고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입건자 여부 등 구체적인 사항은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베이비박스에 아이를 둔 부모들에 대해선 “조사 대상으로, 유기 과정에 관해서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미신고아동이 생존했는지 여부에 수사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종결처리한 40여건 외 사건들은 관련자와 관계기관 등에 면밀히 확인하면서 계속 수사 중”이라며 “최대한 신속하게 정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빠르면 18일 출산 후 미등록 영유아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복지부에서 종합적으로 관련 통계를 취합해서 내일 혹은 내일모레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신고 유형이나 구체적인 사례 등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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