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웹소설 성적 대상화 논란'에 "특정 연예인 팬 우려엔 죄송"
by경계영 기자
2023.02.27 11:53:01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야설 비하엔 저 포함작가들에도 유감 표해야"
"난 100% 허구지만 이준석은 현실서 성상납 의혹"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27일 자신이 집필한 웹소설에서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논란이 벌어지자 “본의 아니게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 그 팬분들 우려한 부분에 대해선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후보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와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뭐 먹고 살기 위해서 야설작가는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웹소설이나 판타지 소설을 야설(야한 소설)이라고 비하한 것에 대해선 저 개인뿐 아니라 작가들 입장에서도 유감을 표해야 한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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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2014년 웹·판타지 소설 작가로 할 때 100% 허구라는 판타지 소설 쓴 내용”이라며 “그 안에 보면 마법도 나오고 주인공이 ‘삼국지’에 나오는 화타 제자가 전생한 것이다, 판타지 소설 속 내용을 갖고 문제가 될 줄은 예상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 후보를 잇따라 공격하는 데 대해 그는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상납 의혹을 무마하려 측근을 보내 7억(원) 각서를 쓰지 않았느냐”고 화살을 돌렸다.
이어 그는 “성상납 진실 유무는 차치하고 적어도 어린 나이에 박근혜 전 대통령 빽 믿고 이상한 업자가 사주는 술, 부적절한 장소 룸살롱에서 먹은 것까진 확실한 사실 아닌가”라며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 내용을 갖고 시비를 건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좀 어이없는 일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장 후보는 “이제 ‘이준석 키즈’들을 내보냈는데 ‘천아용인’(천하람 당대표 후보와 허은아·김용태 최고위원 후보, 이기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 네 사람 다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며 “(여론조사 차이가 나) 조바심 나는 것은 알겠지만 나서면 나설수록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만 더욱 더 강하게 부각된다, 자중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