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아세안 10개국에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 노하우 전수

by김형욱 기자
2019.04.23 10:25:20

23일 캄보디아에서 ISO 공동 워크숍
2020년까지 미전환 땐 국제효력 상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이 아세안(동남아) 10개국에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표원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함께 2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와 관련한 워크숍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101개국 국제 인정기구 협력체인 국제시험인정기관협력체(ILAC)는 각국 공인기관의 자격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11월까지 새로운 국제기준에 맞춰 운영체계를 전환하기로 했다. 기한 내 운영체계를 바꾸지 못한 공인기관의 시험성적서는 국제 효력을 잃는다.



한국인정기구(KOLAS)를 운영하는 국표원도 이에 맞춰 지난해 10월부터 국내 공인기관의 운영체계 전환 계획을 수립하고 전국 순회설명회를 통해 각 기관의 원활한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국표원은 이날 워크숍에서 이 같은 공인기관 운영체계 전환 경험을 참가국 대표단에 전수한다. 주요 개정사항을 설명하고 우리의 준비 상황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국표원은 ISO 개발도상국 정책위원회에서 선진국 자격으로 의장자문그룹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국표원 관계자는 “이 같은 활동이 표준 기여국으로의 국격을 높이고 ISO 내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