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5.10.27 11:17:29
광주우산구역 재개발·인천생산기지 저장탱크 등 1조 5000억 돌파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금호산업(002990)이 잇달아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경영정상화를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금호산업은 신규 수주 1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공공 수주는 7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피나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수주역량과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광주 우산구역 재개발, 인천생산기지 저장탱크, 하남미사 25블럭 19공구 등이다.
광주 우산구역은 수주금액이 2092억원으로 2500여가구의 대형 재개발 사업이다. 인천생산기지 저장 탱크(수주금액 2197억원)는 인천신항 가스공사 인천기지 내에 20만㎘급 가스저장탱크 3기를 시공하는 플랜트 공사이고, 하남미사 25블럭 19공구는 688가구 규모의 아파트 프로젝트다. 수주금액은 1091억원이다.
금호산업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연달아 성공하면서 기세를 몰아 워크아웃 기간 중 사상 최대의 수주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정상화 이후 현재 17위인 시공능력평가 순위도 대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호산업 관계자는 “경영정상화를 앞두고 신규수주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이 뚜렷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연말까지 신규수주 2조 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