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5.04.20 11:15:00
주차장·아이옷·한지붕세대공감 등 확대
아파트 나눔카 시범도입
5개 공유스타기업 육성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2018년까지 300개의 공유기업을 지정·육성키로 했다. 공유기업은 공유를 통해 교통·주차·주거·환경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보육비·차량유지 비용 절감 등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 형태다.
20일 서울시가 발표한 ‘공유 서울 2기’ 정책에 따르면 2018년까지 300개 공유기업을 육성한다. 서울시가 지난 2년간 57개 공유단체·기업을 지정, 지원한 결과 일부 기업의 매출액이 2년 만에 9배 이상 증가했으며, 특히 주차장 공유·공공시설 개방·나눔카 등을 통해 484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기에는 현재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거주자 우선 주차장과 한지붕 세대공감, 아이 옷 공유사업을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하고, 공영주차장 위주의 나눔카는 아파트 단지에 전용 주차면을 할당하는 방식의 시범사업을 통해 주택가로 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기 지정된 공유단체·기업 중 5곳 이상을 공유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맞춤 지원하고, 2018년까지 공유기업을 300개 이상 육성하기 위해 현행 ‘연 2회 지정’에서 ‘연중 수시 지정’으로 지정방식을 개선한다.
아울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공유학교’를 시범 실시하고, ‘공유전문가 학교’를 운영해 공유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유 주체도 주부·청년·직장인·은퇴자 등으로 다각화해 각각의 수요에 맞는 사업을 진행하고, 공유마을·학교 지정을 통해 마을과 학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우수 공유사업 모델을 발굴해 전파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하반기부터 시·구 청사는 물론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시설물 개방시간을 야간 및 주말·휴일까지 최대한 연장하고, 법령개정·특별법 제정 등 공유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인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전국 공유도시 협의회 및 세계 공유도시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고, 공유 국제기구 창설도 주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