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KT&G, 신고가..담배세 물가연동제 통과 기대

by경계영 기자
2014.07.03 13:21:27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KT&G(033780)가 4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담배세 물가연동제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후 1시21분 현재 KT&G는 전날보다 0.44% 오른 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만24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JP모건, CLSA,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이 매수 상위에 올라와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담배세가 물가에 연동되는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4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기 국회에서 담배세 물가연동제을 포함한 9개 법안이 심의될 예정으로 흡연율 하락과 세수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어 통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물가연동제가 단순한 가격 전가력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고 설명했다. 해외 제조사가 이 기회를 이용해 담배 가격을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KT&G의 경우 1갑당 2500원 미만의 저가 제품 비중이 21%에 달해 제품 믹스 개선도 가능하다는 것.

양 연구원은 “담배세를 인상하면 판매량이 감소할 수 있지만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지금 영업이익보다 20% 이상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