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종성 기자
2013.05.23 14:29:10
정부배당수입 6048억원→4868억원..1180억원 줄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기획재정부는 2013년 일반회계 정부배당수입이 4868억원으로, 전년(6048억원) 대비 1180억원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2013년 배당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이유는 정부배당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업은행, 정책금융공사의 경영실적 부진으로 배당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에 비해 4000억원 줄어든 1조1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이을 기록하면서 1678억원의 정부배당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755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정책금융공사 역시 관계회사인 한국전력(015760)의 적자에 따른 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당기순손실이 발생, 올해 정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정책금융공사의 경우 지난해에는 1107억원의 정부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정부배당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LH와 한국가스공사(03646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들은 지난해에 비해 각각 342억원과 182억원 늘어난 715억원, 340억원의 정부배당을 실시했다.
한편, 배당금액은 1678억원을 기록한 기업은행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LH공사 715억원 ▲한국수자원공사 492억원 ▲가스공사 340억원 ▲산은금융지우 319억원 등의 순이었다.
정책금융공사를 비롯해 광물자원공사, 조폐공사, 한국방송공사, 한국교육방송공사, 철도공사, 서울신문, 한전,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등은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