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민 기자
2013.03.07 14:43:51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공익근무요원이 어머니를 폭행한 아버지를 살해하려던 혐의를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연합뉴스는 7일 서울 구로경찰서가 어머니를 폭행한 것에 격분해 아버지를 살해하려 한 혐의(존속살인미수)로 공익근무요원 박모(2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0시 10분쯤 구로구의 한 공원에서 아버지를 넘어뜨린 뒤 흉기를 들이대고 “왜 어머니를 때리느냐”며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평소 아버지가 음주 후 어머니를 자주 폭행하는 것에 불만을 품고 공원에 있던 아버지를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박씨는 아버지가 살려달라고 애원하자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범행에 앞서 흉기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수상하게 여기고 다가온 아파트 경비원에게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며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