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4.11 22:20:42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11일 치러진 19대 총선 결과 투표율은 54.3%로 잠정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020만5055명 가운데 2181만5420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율은 역대 전국 단위 선거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18대 총선 46.1%보다 8.2%포인트 높고, 가장 최근에 치러진 2010년 6·2 지방선거 투표율 54.5%와 비교할 때 0.2%포인트 낮다. 당초 예상치였던 55% 전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저녁부터 11일 아침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오전 9시까지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투표율은 오후부터 가파른 상승세로 반전했다. 서울 지역의 오후 투표율이 급상승하면서 전국 투표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오전 9시 전국 투표율은 8.9%로 18대 총선의 9.1%를 밑돌았으나 오전 11시 19.6%의 투표율로 18대 총선의 19.2%를 처음으로 앞선 뒤 격차를 계속 벌려나갔다. 오후 1시 서울 투표율(30.3%)은 전국 투표율(32.5%)보다 2.2%포인트 낮았다.
그러나 선거 마감을 한시간 앞둔 오후 5시에는 49.7%의 투표율로 전국 투표율(49.3%)을 0.4%포인트 앞질렀다. 서울의 최종 투표율은 55.5%로 전국 투표율(54.3%)보다 1.2%포인트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18대 총선과 2010년 6·2 지방선거의 경우 서울 투표율(45.8%, 53.9%)이 모두 전국 투표율(46.1%, 54.5%)보다 낮았다. 선거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던 젊은층이 대거 투표소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처음으로 총선이 치러진 세종특별자치시가 59.2%의 투표율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인천은 51.4%로 가장 낮았다. 또 ▲부산 54.6% ▲대구 52.3% ▲광주 52.7% ▲대전 54.3% ▲울산 56.1% ▲경기 52.6% ▲강원 55.8% ▲충북 54.6% ▲충남 52.4% ▲전북 53.6% ▲전남 56.8% ▲경북 56.0% ▲경남 57.2% ▲제주 54.5%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