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증시)대만 하락..싱가포르 강보합

by권소현 기자
2002.08.01 16:13:59

[edaily 권소현기자] 1일 대만증시는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일보다 0.48% 떨어진 4916.59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가 2분기에 해당하는 4월~6월까지 1.1%의 성장률을 기록, 당초 기대치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수출비중이 큰 컴퓨터 및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컴퓨터 부품업체들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미국의 델컴퓨터와 휴렛패커드 등에 주로 공급하는 아즈텍컴퓨터는 6.42% 떨어져 하락을 주도했으며 에이서와 델타일렉트로닉스도 각각 2.61%, 3.96% 내렸다. 콴타컴퓨터도 2.38% 내렸다.

트루쉘증권투자신탁의 브라이언 후앙은 "컴퓨터 마더보드 제조업체들이 8월 수주량이 시원치않다고 밝힌바 있다"며 "투자자들이 전기전자주에서 전통제조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대만반도체와 유나이티드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각각 0.48%, 0.99% 떨어졌으며 윈본드일렉트로닉스도 0.50% 내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 타이베이은행이 4.38% 오르는 등 금융주들은 선전했다. 케세이생명보험과 중국개발산업은행 화남은행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2위의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포르모사플래스틱스는 일본과 한국에서의 생산중단으로 8월 제품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2.5% 올랐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지수는 0.26% 오른 1512.29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반도체장비 제조업체인 매뉴팩처링인테그레이션 테크놀로지가 13.64% 급등했다. 또 ST어셈블리테스트는 1.54% 오른 반면 차터드반도체는 0.34% 내렸다. 컴퓨터 부품 제조업체인 벤처메뉴팩처링과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는 보합을 기록중이다.

싱가포르텔레콤은 2.17% 하락한 반면 데이타크래프트아시아는 1.67% 올랐다.

홍콩 항생지수는 0.68% 떨어진 1만197.8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통신업체는 대부분 상승했다. 차이나모바일이 0.93% 올랐으며 차이나유니콤과 챔피언테크놀로지스홀딩스는 각각 1.82%, 1.63% 올랐다.

무역업체 리&펑은 0.05% 하락했으며 존슨일렉트릭홀딩스는 0.61%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