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학기 맞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집중단속
by함지현 기자
2024.02.26 11:15:00
3월 4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시행···통학로 안전 확보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등·하교시간 집중 단속
불법 주·정차 연중 무관용 원칙…필요시 견인 실시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신학기를 맞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다음달 4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어린이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개학 시기를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사고 위험성이 높은 등교시간(오전 8∼9시) 및 하교시간대(오후 1∼4시)에 집중단속이 이뤄진다.
어린이보호구역 1700개소에서 실시하는 이번 집중단속에는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경찰청이 참여한다.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서는 예외 없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단속 및 과태료를 부과하고, 필요시에는 견인 조치도 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중 어린이승하차구역 표지판이 설치된 지역에 승·하차하는 차량에 대해서는 5분 이내의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관할 경찰서에서는 25개구 자치구와 협력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하교시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위반차량에 대해서는 범칙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 조치하고 관할 경찰서별 순찰활동을 강화해 교통질서 확립에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어린이보호구역 단속건수는 2022년 14만2629건 대비 5.6% 감소한 13만4623건으로 나타났다. 시는 과태료 3배 인상, 주·정차 금지구역지정,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시민의식 향상, 시와 자치구·경찰의 지속적인 단속 등이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시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어린이보호구역 특별단속 이후에도 주·정차 위반 차량에 대해 주행형 CCTV 탑재차량을 이용한 단속과 고정형 CCTV 단속 등 상시 단속을 실시한다. 불법 주·정차 차량에 대하여 과태료 부과 등 무관용, 강력 단속을 단행한다.
어린이 보호구역 불법 주·정차 과태료는 일반도로 대비 3배인 최소 12만원부터 부과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미래세대 주역인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무관용 원칙의 강력 단속을 실시한다”며 “통학로 안전 확보와 교통약자 중심의 보행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