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2.02.10 11:15:00
제방 등 구조물 파손·CCTV 작동 등 안전사항 점검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관내 35개 하천 시설물을 전수 점검해 불편·위험 요소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국민문화예술활동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산책 및 걷기를 여가활동으로 꼽은 비율이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10%p(포인트) 증가한 42.1%로 집계됐다. 여가생활을 즐기는 공간으로 주거공간과 밀접한 생활권 공원(10.6%) 등이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을 가기 보다는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 등 여가를 즐기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생활권 하천의 불편·위험 요소를 제거해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쾌적한 하천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번 하천 전수 점검은 서울시, 자치구, 하천 시설물 관리기관, 외부전문가 등이 첨여해 2월 7일부터 3월 14일까지 약 한 달 간 시행한다.
점검 대상은 서울시가 관리하고 있는 35개 국가하천 및 지방하천 내 6개 분야 시설물이다. 6개 분야는 △제방 및 저수로 등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조명, CCTV 및 기타 기전시설 △체육시설 등 기타시설 △토구 △우수토실 등이다.
시는 하천의 범람을 막는 구조물인 제방과 저수로에 대한 시설물 파손, 악취 발생의 원인인 물고임 현상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산책로·자전거도로를 비롯해 체육시설에 대한 안전 위험 요소 등을 확인한다. 이외에도 산책로 조명·CCTV 작동 여부, 토구·우수토실 등에 대한 악취 발생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시는 점검 결과 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올해 상반기 내에 즉시 조치하고, 조속히 보수가 필요한 사항은 연내 정비를 완료할 예정이다. 규모가 크거나 올해 안에 정비가 어려운 경우 늦어도 내년까지 정비를 완료해 내년에는 시민들이 불편 없이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하천 이용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와 더불어 쾌적한 하천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불편 없는 아름다운 하천을 시민 여러분께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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