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덕 기자
2021.09.02 11:15:00
총 면적 6000㎡ 대규모로 조성
보호자 쉼터·벤치도 곳곳에 배치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광나루한강공원에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모든 어린이들이 모두 마음껏 뛰어놀며 창의력과 모험심을 기르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 어린이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놀이터(총 면적 6000㎡)가 생긴다.
서울시는 광나루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 부지에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첫 ‘거점형 창의놀이터’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오래되고 놀이시설물도 부족해 수요가 적었던 기존 놀이터가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는 2015년부터 소규모의 ‘창의어린이놀이터’를 지속적으로 설치(서울시내 131개소)해 왔다. 이번에는 기존 놀이터를 보완·발전시킨 형태의 ‘거점형 창의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설계공모를 통해 시는 ‘무한 놀이터’를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누구나 끊임없이 도전하고 발견하는 공간’이라는 방향 아래, 새로운 놀이터는 크게 세 가지 특징을 가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먼저 신체발달 정도, 장애유무에 관계없이 모든 어린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조성한다. 또 어린이가 스스로 새로운 놀이를 발견하고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가족 단위로 놀이터에 올 경우, 보호자가 아이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그늘쉼터, 벤치를 곳곳에 배치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인생 첫 공동체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인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장애와 차별을 경험하지 않고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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