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민주 41% vs 통합 23%…민주, 12주만에 40%대 회복

by신민준 기자
2020.04.03 11:08:26

3일 4월 첫째주 여론조사 결과 발표
민주·통합 지지도, 전주대비 4%p·1%p 상승
총선 때 여당 승리 47% vs 야당 승리 37%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특히 민주당은 1월 2주 이후 12주 만에 지지도 40%대를 회복했다.

3일 한국갤럽이 2020년 4월 첫째 주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4%포인트 오른 41%였다. 민주당의 지지도는 1월 둘째 주 40%를 기록한 뒤 12주만에 40%대를 다시 넘었다.

통합당의 지지도는 23%로 전주대비 1%포인트 올랐다. 뒤를 이어 △정의당·국민의당 4% △우리공화당 0.5% △민중당·친박신당 0.3% △민생당 0.1% 순이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 안팎이던 무당층은 22%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볼 때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57%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18% △국민의당 8% △정의당 4% 순이다.

중도층의 31%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2%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6%였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40대 이상에서의 무당층 비율이 20%대에서 10%대로 줄었다.



이번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였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로 나타났다.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다.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지만 다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

남성은 정부 지원(44%)·견제(42%) 의견이 비슷하지만 여성은 정부 지원론(50%)이 견제론(32%)을 앞섰다. 연령별로 보면 30~50대에서는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가 50%를 넘었다.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49%다. 20대에서는 양론의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조사는 3월 31일~4월 2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