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헬조선 탈출기’ 추계특강 개최
by김성곤 기자
2015.10.14 11:40:06
‘미개한 사회, 환대의 예술을 찾아’ 주제
재학생 물론 일반인 모두에게 열린 강좌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는 ‘미개한 사회, 환대의 예술을 찾아’(부제 헬조선 탈출기)를 주제로 추계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오는 10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석관동캠퍼스 연극원 506호 강의실에서 열린다.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들도 참여가 가능한 열린 강좌다.
한예종예술교양학부(주임교수 남수영)는 2013년부터 예술을 매개로 동시대의 고민을 담아내는 특강시리즈로 주목을 받았다. 프랑스 샤를리 엡도 테러를 계기로 대두된 ‘폭력과 불안’의 문제를 다루었던 2015 춘계 특강에 이어 이번 추계 특강은 ‘헬조선’을 중심 주제에 두고 마련됐다. 소설가 손아람, 문화학자 엄기호, 인류학자 김현경이 각각 2회씩 심도있는 강연을 진행한다.
남수영 예술교양학부 주임교수는 “처음에는 세상에 대한 미움을 쏟아내는 SNS 상의 일부 커뮤니티의 용어로 무시했던 언론들도 시대를 대변하고 있는 키워드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불합리, 불평등, 불만과 혐오 등이 동어반복으로 여겨질 정도로 다소 자극적으로 연결되는 헬조선의 키워드들이 벼랑 끝에 내몰리는 청년들의 푸념 혹은 개인적 차원의 염세주의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이야기로 인식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술교양학부 특강시리즈의 일정과 관련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www.karts.ac.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02-746-98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