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이번엔 홍콩 증권사 인수

by김경민 기자
2015.05.15 11:32:17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마윈(馬雲)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홍콩 증권사의 최대주주가 됐다. 마윈이 인수한 3번째 홍콩 상장기업이다.

15일 제일재경일보에 따르면 마윈은 지난 7일 장외거래를 통해 루이동(瑞東)그룹의 주식 13억4300만주를 한 주당 2홍콩달러(약 282원)에 샀다. 이로서 마윈이 인수한 홍콩 상장기업은 알리영화산업, 알리건강을 포함해 3개가 됐다.



루이둥그룹은 1985년 HSBC, 헝성(恒生)은행, 위안동(遠東)은행 등이 공동으로 세운 증권업체다. 설립 당시 이름은 완성(萬勝)국제증권회사였다. 지난 1987년 7월 홍콩거래소에 상장했으며, 주식매매, 투자, 자산관리서비스 등이 주요 업무다.

최근 온라인 금융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이 홍콩 증권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3월 텅쉰(騰迅·텐센트)이 홍콩의 푸투(富途)증권에 투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