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6일째 랠리..셋톱박스 관련주 `강세`

by김상윤 기자
2011.07.20 15:36:18

한때 530선도 `노크`, 기관 8거래일째 사자우위
네오위즈게임즈..지주사 사옥매입으로 성장성 훼손 우려..8.33%↓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상승세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의 매수세가 지속된 가운데 셋톱박스 관련 테마주들이 급등을 보였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3포인트(0.41%) 오른 526.61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12일을 제외하고는 지난달 29일부터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장초반 5포인트 이상 오르며 530선을 웃돌며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매도로 상승폭은 줄어들었지만, 기관의 꾸준한 매수로 6일째 상승세는 유지됐다.

기관은 446억원 순매수하며 8거래일째 사자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줄곧 팔자우위를 나타내며 각각 237억원 240억원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보다 1.17% 오른 4만7700원을 기록했다. 다음(035720)도 13만6000원으로 3.19%오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포스코 ICT(022100)가 모처럼 강세를 보이며 5% 올랐고, 서울반도체도 3.67% 상승했다.



반면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지주사인 네오위즈의 분당 사옥 매입을 결정하면서 성장성이 훼손된다는 우려로 8.33% 급락했다.

테마주에서는 셋톱박스 관련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글로벌 주요 셋톱박스 업체들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국내 셋톱박스 기업들에 대한 수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휴맥스(115160)가 가격제한선까지 올랐고, 기륭전자(004790)도 8.87% 상승했다.

개별기업에서는 일본에 전기자동차를 수출하고 있는 AD모터스(038120)가 이달말 일본 정부의 보조금 지급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1.32% 급등했다.

반면, 아트라스BX(023890)는 2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6.67%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5억3159만주, 거래대금은 2조6119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50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4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