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10.07.09 15:15:56
금리인상 불구 이틀째 상승..기관의 힘
전자주민증·신종플루 등 테마주 훈풍
[이데일리 안재만 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 연속 올랐다. 9일 코스닥지수는 금리인상 발표뒤 한때 487선까지 후퇴했으나 경기 회복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며 결국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18포인트(0.65%) 오른 492.14에 장을 마쳤다.
강세는 기관의 힘이었다. 기관은 45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억원, 30억원 `팔자`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고른 모습을 보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그간 상승폭이 컸던 OCI머티리얼즈(036490), 태웅, 네오위즈게임즈 정도만 제외하고 대부분 올랐다.
특히 포스코 ICT(022100)가 14.69% 급등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메가스터디가 2%대 강세를 기록했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과 서울반도체는 각각 0.97%, 1.06% 상승했다.
테마주 중에선 오래간만에 스마트카드 관련주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행정안전부가 전자주민등록증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케이비티(052400) 11.16% 올라 1만3950원에 장 마감했고 유비벨록스(089850)가 4.62% 올랐다.
이외 지문인식 솔루션업체 슈프리마(094840)가 8.84% 상승했고 에이텍(045660)과 이루온(065440)이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일부 매체에서 수혜주로 지목한 바른전자(064520) 또한 3.67% 올랐다.
또 여행주가 금리 인상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다. 하나투어(039130)가 2.99% 올랐고 모두투어(080160)가 5.08% 급등했다. 모두투어는 3만6200원으로 52주 신고가에 가까이 다가섰다.
신종플루 관련주도 오래간만에 투자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뉴질랜드에서 신종플루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중앙백신(072020)이 3.17% 올랐고 파루(043200)가 1.93% 강세 마감했다.
이외 파트론(091700)이 미국 칼라일그룹의 투자 소식에 한때 5% 넘게 올랐다가 결국 1.18%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급락 종목도 눈길을 끌었다. 핸디소프트(032380)는 횡령설이 불거지며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루티즈(058370)가 급락사유가 없다고 밝혔음에도 오늘 역시 7.84% 급락했다. 닷새째 급락세.
이날 처음 상장된 한화SV스팩1호(124050)는 다소 부진했다. 공모가 5000원보다 소폭 낮은 4960원에 자을 시작한뒤 한때 5020원까지 올랐지만 결국 시초가 대비 0.50% 오른 4985원에 첫날 장을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7741만주, 총 거래대금은 1조471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5개 포함 47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422개 종목이 내렸다. 118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