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수건설 `살았다`..해외건설보증 재개

by윤진섭 기자
2009.02.04 15:23:4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남기업(000800), 이수건설 등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해외건설 보증 발급이 재개된다.

4일 수출입은행은 경남기업 등 워크아웃 건설사에 대한 해외건설 보증서 발급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해당 건설사 및 채권단 등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해외건설 보증을 재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라며 "수출보험공사가 보증서를 발급하고 대지급 사유가 발생할 경우 수출입은행이 발주처에 돈을 물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수출입은행이 대지급한 금액은 채권금융기관 협의에서 우선 변제 처리키로 했다"며 "다만 세부적인 사안에 대한 논의는 채권은행, 건설사 등과 협의해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증서 발급에 따른 추가 담보제공이나 연대보증에 대해 그는 "우선 변제 처리하는 것 외에는 수출입은행이나 수출보험공사가 요구하는 조건은 없을 것으로 안다"라며 "보증서 발급 시점은 건설사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건설 보증서 발급이 재개됨에 따라 경남기업, 이수건설 등 해외에서 도로공사, 주택건설 공사 등 도급공사를 수주한 건설사들의 해외사업이 빠른 시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말 4억8319만달러 규모의 알제리 시디압델라 신도시 인프라 건설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이수건설도 작년 말 리비아 젠탄 지역에서 공사비 4억1590만달러 규모의 3300가구 아파트 및 공공시설 공사를 단독으로 계약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