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부진 만회해볼까..새내기주 초강세

by권소현 기자
2003.11.26 14:51:45

[edaily 권소현기자] 그동안 "신규등록주=약세"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새내기주들이 26일 모처럼 활기를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등록 이후 한달 가량이 지난 나노하이텍(071360)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에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노하이텍은 등록 초기 연 사흘간 하한가를 지속했고 이후로도 플러스보다 마이너스권에 머문 적이 많았으나 26일 상승폭을 조금씩 확대하다 정오를 넘기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달 4일 거래소에 상장한 홈데코(025750) 역시 등록후 처음으로 붉은 화살표를 그렸다. 상장 한달이 다 되가는 동안 단 하루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약세, 혹은 보합이었다. 단 하루 상승세도 1.4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날 플러스로 시작, 꾸준히 오르다 오전 11시에 상한가에 진입했다. 지난 7일 코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한 지식발전소(066270)도 등록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13 거래일 동안 9일동안 하락세를 보이는 부진함을 보였으나 이날 상한가까지 치솟으면서 등록 첫날의 기분을 만끽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14일 첫 선을 보인 한우티엔씨가 9% 넘게 올랐고 중앙백신, 휴비츠, KTC텔레콤, 오텍, 에스텍 등 등록 1달 이내의 새내기주들이 1~3%대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이날 코스닥 예비심사에서 신규등록 허용된 종목군이 발표된 것에 따른 심리적인 효과가 있었다"며 "개별종목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예비심사 승인율이 평소에 비해 높았다는 점도 신규등록주 테마 형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줬다. 올해들어 코스닥 등록 예비심사 승인율은 50%를 밑돌았으나 이날 11개 기업 중 7개가 승인 판정을 받아 이날 승인율은 64%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