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1.04.25 17:23:51
[edaily] 임동원 통일부장관은 카지노사업 허가권의 귀속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은 현대와 북한의 협상이 끝난 이후에야 밝힐 수 있다고 25일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북이 카지노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허가권을 갖고 있는 실정인데 카지노사업을 비롯한 대북사업과 관련, 우리 정부의 위상에 대한 장관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구에 이같이 답했다.
임 장관은 "현재 현대와 북한간에 카지노사업을 비롯한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포괄적 협상이 진행중"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정부의 입장을 먼저 밝히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사업 허가권의 귀속 여부에 대해서 정부는 그동안 계속 입장을 유보해 왔다"며 "북한과 현대간에 협상이 끝나는대로 입장을 정리해 밝힐 것"이라며 "계속해서 사업 허가권에 대해 정부가 입장을 유보할지 여부도 북한과 현대간의 협상이 끝난 후에라야 밝힐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