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서 1t 트럭이 인파 향해 돌진..."3명 사망·17명 중경상"
by박지혜 기자
2023.03.08 13:40:4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합장 동시선거가 치러지던 전북 순창군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유권자들을 향해 돌진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 30분께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 트럭이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투표하기 위해 20여 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8일 오전 10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구림면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1t트럭이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인파를 향해 돌진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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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70대 남성 2명과 80대 여성 1명 등 3명이 숨졌고 부상자 17명 중 중상 5명, 경상 12명으로 파악됐다. 부상자 연령대는 50대 3명, 60대 3명, 70대 8명, 80대 2명, 90대 1명 등이다.
이들은 순창보건의료원, 전남대병원, 전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조석범 순창보건의료원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65~90세의 고령 환자가 많아 중상자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중상자 5명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트럭 운전자 A(74) 씨가 농협 창고에서 비료를 싣고 나오다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아 이 같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