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BMW·우버 등 출신 IT인력 영입

by김겨레 기자
2018.05.24 10:03:59

해외법인서 글로벌 IT 전문가 채용
차량 디스플레이·인공지능 인재 확보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삼성전자(005930) 해외법인이 글로벌 IT(정보기술) 업계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래 기술을 발굴하는 조직인 ‘삼성넥스트’는 최근 독일 BMW에서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담당했던 데인 하워드를 디자인·제품경험 담당 글로벌 책임자(부장급)로 영입했다.

삼성넥스트가 최근 디자인 담당 책임자로 영입한 BMW출신 데인 하워드. 사진=삼성넥스트
하워드는 BMW뿐만 아니라 온라인 종합쇼핑몰 이베이,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트업 ‘트로브’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디자인·기획 전문가다. 그는 지난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과 미국프로야구(MLB) 등 스포츠 분야에서도 브랜드 디자인 업무를 맡았다.

삼성넥스트는 지난 12월에도 세계 최대 차량호출업체 ‘우버’ 출신 트래비스 보가드를 제품 담당 책임자로 채용했다.



그는 지난해 말까지 우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총괄했다. 웨어러블 기기 업체 ‘조본(Jawbone)’을 비롯해 MS의 자회사 ‘텔미’, 인터넷서비스업체 아메리카온라인(AOL) 등에서 영업, 전략, 제품 분야 업무 경험도 있다.

올해 초에는 연구조직 ‘삼성리서치아메리카’가 MS에서 음성인식 개인비서 ‘코타나’ 개발 등에 관여한 머신러닝 전문가 래리 헥 박사를 인공지능(AI) 분야 연구개발(R&D) 담당 전무로 임명했다.

구글과 야후 등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는 래리 헥 전무는 현재 삼성전자의 실리콘밸리 AI 센터를 지휘하고 있으며, 캐나다 토론도 AI 연구센터의 책임자로도 일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IT 인재는 상시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