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포도호텔, 전면 리뉴얼..4월1일 오픈

by함정선 기자
2017.03.23 09:43:12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네트웍스는 자회사 SK PINX(핀크스)가 운영하는 제주 포도호텔이 2001년 개관 이후 16년 만에 전면적인 새 단장을 마치고 4월1일 오픈 한다고 23일 밝혔다.

포도호텔은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이타미 준이 설계해 건축의 예술성을 높이 평가 받고 있으며, 2005년 프랑스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와 2006년 아시아주거문화 및 주거 경관상을 수상했고 2013년 제주도 7대 아름다운 건축물에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공사는 포도호텔만이 가지고 있는 예술성과 설계이미지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신 설비와 인테리어로 전면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포도호텔 객실은 양실과 한실 두 타입으로 나뉘며, 한실에 있는 히노끼 욕조는 이번 공사를 통해 기존 ‘사와라 히노끼’ 에서 300년 이상 된 최고급 ‘기소 히노끼’ 로 교체했다. 욕조 하나에 1200만원. 국내 호텔에 ‘기소 히노끼’ 욕조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소 히노끼’는 일본 나가노현 기소군에서 자라는 ‘히노끼’로 궂은 날씨를 견디며 자라나 나뭇결이 치밀하고 탄력성이 높아 뒤틀림과 균열이 거의 없는 목재로 최고급 건축재로 손꼽힌다. 1000년의 시간이 지나도 벌채 시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도호텔 전 객실에는 고온천수가 공급된다. 이 온천수에는 국내 유일 아라고나이트성분을 비롯해 나트륨, 칼슘,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신경통, 관절통, 오십견, 만성소화기질환, 피부미용 및 피부노화방지에 효능이 있다.

포도호텔 객실 안 침대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디럭스 트윈룸을 모두 트리플룸으로 변경했고(퀸사이즈 침대 2개를 킹사이즈 침대 1개와 퀸사이즈 침대 1개로 변경) 레스토랑 및 주방 확장 공사를 통해 추가 좌석도 확보했다.

포도호텔은 리뉴얼을 기념한 패키지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호주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의 어매니티, 핀크스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포도호텔 모양의 ‘포도쿠키’, 폴라로이드 사진 무료 촬영 등이 포함된다. 리뉴얼 오픈 당일인 4월1일에는 포도호텔 레스토랑에서 디너를 이용하는 투숙객에게 와인을 무료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