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8.10.15 16:15:05
`코디` 마케팅 경쟁력..타사와 사업제휴 잇따라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웅진코웨이가 `코디`의 경쟁력이 부각되며 여러 업체들로부터 제휴마케팅 제안을 받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코디의 마케팅 경쟁력을 발판으로 최근 경기불황을 극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15일 웅진코웨이(021240) 따르면 지난 8월 외환은행과 제휴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7월에는 SK텔레콤과 영업·마케팅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하는 등 코디 인프라의 역량을 활용하기 위한 마케팅 사업제휴가 줄을 잇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달말 외환카드와의 제휴카드 발급을 시작으로 유무선 통신사, 출판사, 여행사, 보험회사 등과 연계한 다양한 제휴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결합상품을 출시해 고객이 더욱 저렴하게 웅진코웨이 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코디`는 코웨이 레이디(Coway Lady)의 줄임말로 웅진코웨이의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생활환경 가전제품의 렌털 영업과 사후 관리를 책임지는 고객관리 전문가를 뜻한다.
코디는 웅진코웨이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렌탈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에서 시작했다. 경제불황으로 어려웠던 IMF외환위기 시절 고가의 정수기를 렌탈료를 받고 빌려주는 시스템을 도입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렌털시스템을 도입하고 난 뒤 정기적인 사후관리가 생명인 정수기를 관리할 특별한 조직이 필요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코디이다.
10년전 80명으로 시작한 코디는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를 철칙으로 2개월에 한번 고객의 집을 직접 방문해 렌탈 제품의 정기점검과 멤버쉽 회원관리, 필터교체, 부품 교환 등의 서비스를 무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코디는 현재 전국적으로 1만2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주부사원이 주축이 된 코디의 맹활약으로 웅진코웨이의 매출은 10년간 12배나 껑충 뛰었으며, 올해는 1조34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10년전 IMF시절 경제가 어려울 때 렌탈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코디가 회사를 살리고 크게 성장시켰다"면서 "최근 또다시 우리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코디의 역량을 활용한 제휴마케팅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웅진코웨이는 이날 오후 광명 스피돔에서 코디 탄생 10주년을 기념해 `코디사랑 페스티발`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과 웅진코웨이 홍준기 사장을 비롯해 해외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코디 20여명도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