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이중섭 그림 팔아준다며 수백억 가로챈 50대…경찰 수사
by이용성 기자
2022.12.08 11:49:2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중섭, 김환기 등 유명 화가의 그림을 대신 팔아주겠다며 수백억원을 가로챈 50대 남성이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횡령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A씨는 미술품 갤러리를 운영하는 B씨에게 접근해 유명 화가의 그림과 보석 등을 대신 팔아주겠다고 속인 후 이를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중섭·김환기 등의 작품 등 감정가 200억원 상당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전직 고위 관료들과 유명 정치인들의 친분을 과시하며 B씨를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 9월 서울 광진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피의자의 주소지 등을 고려해 사건을 은평서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