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의료기기 전시회서 수술·진단용 모니터 선봬

by최영지 기자
2022.03.10 10:00:00

KIMES 2022 참가..수술실·검사실 의료솔루션 전시
혈액·환부 이어 엑스레이영상 표현력↑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국내 최대 규모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2에 참가해 영상진단 장비 및 차별화된 의료기기들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LG전자가 이번 전시회에서 전문 의료기기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LG전자(066570)는 KIMES 2022에서 수술실, 엑스레이 검사실, 판독실, 입원실 등 의료 공간에 최적화한 의료 솔루션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별로 나눠진 체험부스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시회에선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를 볼 수 있으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10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먼저 LG전자는 수술용 모니터를 전시한다. 색영역 표준인 sRGB를 115% 충족해 자칫 비슷해 보이기 쉬운 붉은색의 혈액과 환부 등을 또렷하게 구분한다. 또, 반응 속도가 빨라 수술 집기의 움직임을 바로 화면에 보여줘 정확한 수술을 돕는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제품 전면과 후면 모두 방수·방진 등급도 획득했다.

LG전자의 진단용 모니터는 전면에 탑재된 색상 측정 장비인 캘리브레이션 센서로 색표현을 스스로 보정해 자기공명영상, 단층촬영 등 검사 결과를 정확하게 보여준다.



진단용 모니터와 임상용 모니터 모두 다이콤(DICOM) Part 14 표준을 충족해 회색 톤 영상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LG전자는 엑스레이(X-Ray), 자기공명영상(MRI), 단층촬영(CT) 등의 결과가 주로 회색 톤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의료용 모니터에서는 회색 표현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엑스레이 검출기는 별도의 필름없이 촬영한 결과를 PC 모니터를 통해 선명하게 보여준다. 특히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은 기존 대비 X-ray 민감도가 높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Oxide TFT) 패널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개선해 표준 방사선량의 절반 수준으로도 최적의 결과를 제공한다고도 밝혔다.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안드로겐성 탈모치료 의료기기인 LG 프라엘 메디헤어와 만성 통증 완화 의료기기인 LG 메디페인도 체험할 수 있다. LG 메디페인은 통증이 없는 생체 신호와 유사한 전기 신호를 뇌에 전달해 뇌에서 통증 정보 대신 무통증 정보를 받아들이게 하는 ‘무통증 신호요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왼쪽부터 LG전자 수술용 모니터(32HL714S), 진단용 모니터(31HN713D), 임상용 모니터(27HJ713C)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