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유·초·중 `3분의 1 등교` 이달 말까지 연장
by신중섭 기자
2020.06.12 11:59:13
수도권 감염 계속되면서 등교기준 강화조치 연장
고등학교 3분의2, ·초·중학교는 3분의 1만 등교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유·초·중학교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 고등학교를 3분의 2 이하로 제한하는 밀집도 최소화 조치가 이달 30일까지 연장된다.
교육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 등에 내려보냈다고 12일 밝혔다.
|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에 다니던 유치원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 인근 초등학교·유치원 등교 일정 다음 주 연기가 발표된 26일 오후 강서구 공항초등학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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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말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자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도권 학교 등교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조치를 발표했다. 고등학교는 3분의 2, 유·초·중학교는 3분의 1만 등교토록해 교내 밀집도를 최소화 하는 게 골자다.
지난 8일로 전국 학교의 순차 등교가 모두 마무리됐다. 하지만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와 양천구 탁구클럽발 집단감염 등 수도권 집단감염은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등교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50명에서 전날 45명으로 줄었지만 이틀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가 정한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체계 기준은 50명 미만이다.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레 종료 예정인 수도권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일 고3부터 순차 등교를 한 이후 지금까지 학생 10명, 교직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와 유치원 내 2차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