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지방은 침체.. 수도권 분양시장 잇단 출사표

by이진철 기자
2017.05.31 09:10:53

동문·중흥 등 중견사, 6~7월 분양물량 '풍성'
파주 문산·고양 향동·시흥 은계 등 공급 줄줄이 대기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중견건설사들이 6~7월 수도권 아파트 분양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방 분양시장이 침체된 반면 수도권은 분양하는 곳마다 청약 열풍이 불면서 추가 공급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31일 부동산 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동문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파주 문산읍 일대에서 ‘파주 문산역동문굿모닝힐’ 409가구(전용면적 59㎡)를 분양할 예정이다. 내부 설계는 4베이 위주로 팬트리·파우더룸 등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고, 경의중앙선 문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호남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중흥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 1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419가구를 분양한다. 푸른수목원과 천왕공원을 끼고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중흥건설은 고양 향동지구 A2블록에서 아파트 970가구(전용면적 59㎡)도 7월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 상암DMC와 가깝고 주변이 봉산·망월산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최근 수도권 분양에 나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중견건설사들도 잇따라 추가 분양 계획을 잡고 있다.



부산지역 대표기업인 동원개발은 지난 3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동탄2신도시 3차 동원로얄듀크비스타’를 분양했는데, 이 아파트는 평균 17.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후 계약 나흘 만에 모두 팔렸다. 이어 동원개발이 4월 분양한 ‘삼송 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도 청약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다. 동원개발은 7월에도 시흥 장현지구 B7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447가구를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제일건설은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 345가구(전용면적 84~101㎡), 시흥 은계지구B4블록에서 429가구(전용면적 74~84㎡)를 각각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제일건설이 최근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평균 84.1대 1의 청약경쟁률로 올해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1순위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밖에 금강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EAB7블록에서 692가구(전용면적 84㎡)를, 신안은 남양주 지금동 다산지금지구 B3블록에서 1282가구(전용면적 84㎡)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분양 성적이 좋았던 데다 다음달부터 공급되는 물량도 수도권 알짜 입지에서 선보일 예정이어서 청약 결과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