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중국 수출
by천승현 기자
2016.03.09 11:08:40
쑤저우시노와 독점 공급계약..5년간 250억원 규모 수출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에스티(170900)는 중국제약사 쑤저우 시노와 결핵치료제 원료의약품 ‘테리지돈’의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8일 중국 쑤저우에 위치한 쑤저우 시노 본사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했다.
|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왼쪽)과 타오강 쑤저우 시노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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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중국 내 제품개발이 완료된 후 5년간 최소 250억 원 규모의 ‘테리지돈’을 쑤저우 시노에 공급키로 했다. 쑤저우 시노는 중국 내 임상을 포함한 개발 및 허가, 완제의약품의 생산과 판매를 담당한다.
‘테리지돈’은 기존 결핵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다제내성 결핵 환자들을 치료하는 약물의 원료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외 5개국에 약 71억원 규모 수출됐다.
쑤저우 시노는 2003년 중국 쑤저우(蘇州)에 설립된 업체로 항생제, 결핵의약품 원료 및 완제품을 수입·판매한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4년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캡슐(성분명 싸이크로세린)’의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수형 동아에스티 사장은 “이번 계약은 결핵치료제 라인업을 추가해 중국 결핵치료제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매출액 확대를 위한 것이다”며 “결핵치료제 외에도 다양한 제품군이 중국 시장으로 진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