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2.29 11:24:19
29일 與 최고위 참석…“노동개혁 방치한 채 일자리 창출 주장은 위선”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노동개혁 4법과 관련, “장기적으로 보면 수백만 개의 일자리창출을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하며 법안 처리를 호소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노동개혁 입법은 일자리개혁 입법”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37만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노동시장의 유연한 안정성, 공정성을 높여서 기업들의 국내투자를 높이고 성장의 고용창출력을 높여준다”며 “투자와 성장을 KTX에 비유해본다면 노동개혁은 그 속도를 현재의 300km에서 400km로 올려주는 역할을 한다. 3%대 성장 기조 하에서 일자리증가를 높여주는 국민 생활에 대동맥을 확장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노동개혁 입법, 야당이 반대하는 파견법까지도 국민의 3분의 2, 65% 이상이 찬성하고 있다. 장년과 저소득층은 76%, 81%로 더 많이 찬성하고 있다”면서 “요즘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많은 정치인들이 국민들께 일자리를 더 만들어드리겠다고 외치고 있다. 그러나 노동개혁을 방치한 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외치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는 기간제 근로자들의 80%이상이 기간연장을 해달라는 절규에도 불구하고 피눈물을 흘리면서 사지 하나를 잘라내는 심정으로 기간제보호법 개정을 다음 기회로 양보했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4대입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청년, 장년, 비정규직들의 희망과 행복을 지키고 키워주는 또 다른 든든한 안보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