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5.12.13 14:06:53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1년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한 주 전보다 0.04%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매매 시세가 내린 것은 작년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겨울이 거래 비수기인 데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가계 대출 규제 등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수요가 주춤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건축을 포함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0.03% 올랐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 대비 0.01%포인트 줄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가격 하락을 견인한 영향이다.
특히 강남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0.01% 내렸다. 강동·서대문구(-0.03%), 중구(-0.02%)도 집값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 1·4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2차 등은 한 주 새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1·3단지도 아파트값이 최대 1000만원 가량 내렸다.
반면 송파·양천구(0.11%), 은평구(0.1%), 금천구(0.08%) 등은 가격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1·2기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 내렸고,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은 보합세(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