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선상원 기자
2015.10.21 12:43:27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1일 “내일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이 있다.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분명한 답을 내놔야 한다”고 요구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요구는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중단하고 경제 살리기와 민생에 전념하라는 것이다. 내일 회동이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는 회동이 될 수 없다면 모든 책임은 대통령과 여당에 있음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누구 때문에 대한민국에 갑자기 풍지풍파가 일어나고 있나. 야당만 반대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학자들도 반대하고 있다. 선생님들도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도 반대하고 있다. 유엔도 반대하고 있다. 심지어 여당 내에서도 반대가 있다”고 지적했다.
문 대표는 “누구보다도 특히 박근혜 대통령, 김무성 대표는 이번 일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 무슨 말로 포장을 해도 국민들은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가 친일과 독재의 가족사 때문에 국정 교과서에 집착한다고 믿고 있다. 권력을 사사로이 쓰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다. 국민들이 더는 신뢰하지 않는다. 그러면 국정을 제대로 끌고 갈 수 없다. 나라의 미래를 위해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