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5.06.03 11:38:43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파미셀(005690)은 올 상반기(1~5월) 뉴클레오시드(Nucleosides) 수주 규모가 210만 달러를 기록, 관련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의 매출액은 연간 약 200만 달러로 주로 연구용 수요였지만 산업적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유전자 진단시약(각종 바이러스 진단시약) 및 안티센스의약품(Antisense Drug)에 사용되는 기초 물질이다. 10년 전부터 미국 및 유럽의 주요 업체에 이를 공급해왔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파미셀이 세계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올 상반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써모피셔와 시그마알드리치는 파미셀로부터 제공받은 뉴클레오시드를 가공해 미국의 안티센스의약품 전문기업인 아이시스(ISIS) 및 전세계 연구소로 공급한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시스의 고콜레스테롤치료 신약 카이나므로(Kynamro)가 다국적제약사인 젠자임(Genzyme, 사노피아벤티스 자회사)과 공동으로 유럽에서 진행 중인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김성래 대표는 “임상 3상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큰 폭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며 “현재 여러 질환에 적용되는 안티센스의약품의 개발이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어 향후 기초 원료인 뉴클레오시드의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미셀의 뉴클레오시드는 향후 IT 산업의 반도체와 같은 필수적인 바이오 소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