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두번째 해외자원개발PEF 뜬다

by김세형 기자
2010.10.05 13:32:38

한투·LG상사·바클레이즈 글로벌다이너스티PEF 결성
3월 자원개발펀드 운용사 선정뒤 6개월만에 출범

마켓 인 | 이 기사는 10월 05일 13시 0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국내 두번째 해외자원개발PEF(사모투자전문회사)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5일 IB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PEF가 설립돼 조만간 금감원 PEF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

글로벌다이너스티해외자원개발PEF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사원으로 LG상사, 바클레이즈코리아GP유한회사가 GP를 GP(무한책임사원)로 하고 있으며 출자약정액은 1140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등은 지난해 하반기 있었던 지식경제부 주관 제1회 자원개발펀드 운용사 선정에서 산업은행과 SK에너지, 맥쿼리삼천리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최종 선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절치 부심, 지난 2월 공고된 제2회 주관사 선정에 응모, 지난 3월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후 정관 등의 작업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면서 6개월 가량이 지나서야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출범시킨 트로이카가 지난해 12월 선정된 뒤 올 1월 출범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경부는 이번 선정시 트로이카(출자약정액 5149억원)와 비슷한 규모의 PEF 조성 계획을 밝혔으나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최소 1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는 기본 계획을 간신히 맞춘 셈이다. 다만 외국에서 이번 출자약정액과 비슷한 규모의 자금을 끌어오는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PEF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은 있다.

글로벌다이너스티PEF는 석유, 가스와 유연탄, 우라늄 등 13대 광종에 투자하게 된다. 존립기간은 10년으로 했고, 사원 전원의 동의가 있을 경우 1년 단위로 2회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가 약정액의 10%인 110억원 가량을 대기로 했고, 여타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