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0.26 15:37:57
지난주 일평균 4228명 환자발생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국내 인플루엔자(독감)에 감염된 사람 10명중 7명은 신종플루 환자로, 하루 평균 42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주(10월11일~17일)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및 실험실 감시결과, 전체 323건중 129건에서 호흡기 바이러스가 분리돼 `호흡기 양성률`이 40%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호흡기 양성률`이란 독감 감염여부를 표시하는 수치로, 검사 대상의 40%가 독감환자라는 게 복지부 발표의 의미다.
특히, 전체 독감발병 케이스 129건중 92건(71.3%)에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돼 독감환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신종플루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독감환자의 70% 정도가 신종플루 환자로 확인됐지만, 미국에서는 99.8%가 신종플루 환자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하루 평균 422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며 "이 가운데 22명이 중증 합병증으로 중환자실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