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장 "연내 증권사 설립심사..외환銀 인수 보류"

by김국헌 기자
2007.10.11 14:49:58

(종합)블룸버그통신 인터뷰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금융감독위원회가 5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증권사 설립 신청을 받을 전망이다.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말쯤 증권사 신규 설립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청 지침은 다음달 공개될 예정이며, 설립 심사에 6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김 금감위장은 말했다.

연내 심사 배경과 관련해 금감위 대변인은 자본시장 통합법 시행 전까지 금융투자회사 인가 기준을 만들기 위해 연내 신청을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에는 증권사 54개사가 활동 중이며,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같은 대형 은행들이 증권업을 겸업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3대 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를 보유하지 못한 한국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060000)도 증권사 설립 기회를 잡게 됐다.

김 위원장은 또 법원 판결 전까지 HSBC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보류될 것이란 방침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