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미들이 이끈다..9일째 상승(마감)

by공희정 기자
2007.04.10 16:08:54

소형주 거래 `활발`
건설,금속 등 강세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코스피는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한박자 쉬었지만 코스닥의 상승 흐름은 여전했다.

10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87포인트(0.58%) 오른 674.41로 마감했다. 9일째 연속 상승흐름이며, 지난해 5월 15일 종가 675.3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전날 코스피지수 사상 첫 1500 돌파에 따른 추가 기대감으로 상승 출발한 코스닥은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한때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거래량 전 거래일과 비슷했지만 거래대금은 1300억원 가량 증가했다.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은 실제로 소형주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루어졌다.

기관이 투신권을 중심으로 환매에 나서면서 100억 이상 매도했지만 개미들이 이를 모두 받아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은 제조를 비롯해 의료정밀기기, 통신방송서비스, 인터넷, IT소프트웨어 등 전업종을 골고루 매도했다. 반면 개인들은 기관의 매수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오락문화, 건설, 금속, 출판매체 등이 2% 안밖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운송, 제조, 반도체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NHN(035420)과 LG텔레콤(032640)은 1% 넘게 올랐다. 반면 하나로텔레콤,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하나투어, 서울반도체. 다음 등은 하락했다. 특히 최근 강세를 보인 서울반도체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에이로직스(074430)는 GS그룹 계열사인 코스모 허경수 회장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6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태반재료 업체인 화성바이오팜이 우회상장한 테코스(053950)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일화학은 실적과 자산가치를 겸비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 31종목을 포함해 469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445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