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비연륙도서 분만·응급·소아 3중 취약지역 차출 제외"

by이지현 기자
2024.11.21 10:00:59

박민수 차관 중대본 회의서 공보의 군의관 배치 논의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공보의들은 12개 시군 42개섬인 비연륙도서, 분만·응급·소아 3중 취약지역에서의 차출이 제외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공보의·군의관들이 의료현장 적재적소에 배치되어 환자 진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이 21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
아울러 군의관들의 경우 최소 1주일 전 가배정 절차와 의료기관에서 직접 군의관 파견을 요청하는 절차를 도입한다. 이를 통해 군의관들은 충분한 사전협의를 거쳐 배정되고, 의료기관은 의료기관 출신의 군의관을 파견받아 환자 진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민수 차관은 “그간 의료현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공보의·군의관 분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공보의·군의관 파견제도를 지속 점검,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의료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의료계와 지속 소통해 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의사협회, 전공의 등 다른 의료계 단체들도 열린 마음으로 여야의정협의체에 참여해 주기를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률 제고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박 차관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며 코로나19, 인플루엔자와 같은 호흡기 질환 확산이 우려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분들은 합병증 위험까지 커질 수 있다.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입소자, 임산부, 어린이 등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지자체, 교육청, 학교 등과 함께 예방접종을 적극 안내하고 예방접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꾸준히 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