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 전 산사태 예방 총력”…서울시, 취약지역 84개소 점검

by김기덕 기자
2022.06.07 11:15:00

6월 말까지 예방 조치 완료
현장 예방단도 25개단 운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는 시민, 전문가, 자치구와 합동점검을 실시해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선정된 84개소에서 산사태 예방사업을 6월 우기 전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관악산 등 산사태 취약지역 81개소(114억원)에 대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올해의 경우 142억원을 투입해 시 전역 84개소에 산사태 예방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시는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사방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부터 미리 실시설계를 착수해 올 2월 초 공사를 마쳤다. 올 3월 중에는 조기에 공사 착수를 진행해 5월 현재 일부 공사가 준공되는 등 우기 전까지 산사태 예방사업을 완료했다.



종로구 부암동 일대 사방구조물 설치 전·후 사진.
특히 시는 산림훼손을 최소화한 적정한 규모의 사방사업을 적기에 시행해 자연과 조화로운 사방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폐쇄형 사방구조물 보다는 야생동물이 통행할 수 있는 투과형 사방구조물을 설치해 사방시설로 인한 생태환경이 단절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산사태 예방 및 대응, 현장점검 및 응급조치 등을 수행하는 산사태 현장예방단을 5월 초순부터 구성·운영 중이다. 이들은 25개단 92명으로 구성, 산사태 취약지역의 순찰·점검 및 응급조치, 사방지 불법행위 감지, 산사태 예·경보시 취약지역 내의 주민대피 등 안전조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 아니라 산사태 취약지역에 대한 조기진단 및 사전 조치 등 종합적인 산사태 예방 및 피해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평구 진관동 일대 사방댐 시공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