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재명, 대장동 특검 수용해 죽음의 행렬 멈춰야”

by이지은 기자
2021.12.22 11:51:41

이양수 수석대변인, 22일 논평 통해 민주당 겨냥
"대장동 몸통 ''그분'' 밝힐 인사들, 죽음 내몰려"
"李 허울뿐인 특검 주장…與 법사위 세차례 거부"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은 22일 “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울 유일한 방법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 ‘그분’의 실체를 밝히는 길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은 22일 논평을 통해 “ 안타까운 죽음의 행렬을 멈춰 세울 유일한 방법은 대장동 특검을 수용해 ‘그분’의 실체를 밝히는 길뿐”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이양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더 이상 특검을 피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숨진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민간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를 담당해 화천대유 1조 원의 이익을 가능케 했던 부서장이었고, 이 혐의로 최근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며 “화천대유가 참여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대장동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당시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지난 3개월 동안 꼬리 자르기 수사로 미적대는 사이에, 대장동 몸통의 실체, ‘그분’의 개입 여부를 밝혀 줄 핵심 인사들이 속속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 사망 직후에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허울뿐인 특검 주장을 했고, 민주당은 이재명 특검법 법사위 상정을 세 차례나 필사적으로 거부해오고 있다”며 “이재명 후보도, 민주당도, 특검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장동 ‘그분’의 실체는 검찰 조사로는 밝혀낼 수 없다는 것을 지난 3개월 동안 검찰 스스로 보여줬다”며 “어제도 검찰은 대장동 게이트 핵심 5인방 중 한 명이었던 정민용 변호사를 불구속기소 하면서 윗선 수사의 길을 막아버렸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대장동 게이트의 관문을 지키던 핵심 실무자 두 명이 잇따라 유명을 달리했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처장은 지난 21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자신의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해 숨진 성남도개공 전·현직 직원은 지난 10일 극단적 선택을 한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