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효과’..3월 편의점 매출 전년比 23.1% 급증

by방성훈 기자
2015.04.28 11:07:24

백화점(-5.7%), 대형마트(-6.5%), SSM(-4.7%)은 하락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담배 판매액 증가에 힘입은 편의점을 제외하고 올해 3월 백화점, 대형마트, 대형 슈퍼마켓(SSM) 등 주요 유통업계 매출이 일제히 하락했다. 휴일 영업일수가 하루 줄어든데다 의류품목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편의점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2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점포 수가 6.4% 증가한데다 담뱃값 인상으로 매출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담배 등 기타(46.4%), 즉석·신선식품(13.2%), 가공식품(10.2%), 생활용품(8.5%) 등의 매출이 상승한 반면, 잡화(-21.6%) 매출을 하락했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6.5% 하락했다. 휴일 영업일수가 지난해 3월 8일에서 올해 3월엔 7일로 하루 줄었고, 스포츠(-12.7%), 의류(-10.6%), 잡화(-9.2%), 가전문화(-8.3%), 가정생활(-5.8%), 식품(-5.1%) 등 전 품목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다.



백화점 매출도 남성의류(-8.8%), 아동스포츠(-8.6%), 여성캐주얼(-8.2%), 잡화(-6.6%), 해외유명브랜드(-4.8%) 등 모든 품목에서 하락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7% 떨어졌다.

지난 달 1년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던 SSM 매출 역시 4.7% 하락했다. 가공조리식품(-6.1%), 일상용품(-4.6%), 생활잡화(-4.4%), 농수축산(-4.3%), 신선제품(-3.3%) 등 전 품목 매출이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전월 대비로는 편의점(31.0%), 백화점(4.8%), SSM(4.5%) 매출이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18.0%)는 하락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편의점(12.2%)을 제외하고 대형마트(-1.5%), 백화점(-5.9%), SSM(-2.7%) 모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