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하나은행 본점 신축공사 돌입

by신상건 기자
2015.01.15 11:03:58

오는 17일 지상층 철거공사 마무리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포스코건설이 서울 중구 을지로1가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신축공사에 돌입한다.

△서울 중구 을지로1가 에 있는 하나은행 본점 전경.
포스코건설은 오는 17일 하나은행 본점건물 신축공사의 첫 단계인 지상층 철거공사가 마무리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9월 하나은행 본점 건물 철거에 돌입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철거공사는 기존 20층 규모의 하나은행 본점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것이다.

포스코건설은 안전을 고려해 도심지에 부적합한 폭파공법 대신 압쇄공법을 적용하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건물 전체를 감싸는 철제 가림막을 설치했다. 또 환경공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방지용 휀스와 비산 먼지 방지용 워터커튼을 설치하는 등 철거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공 위험을 관리했다.



또 포스코건설은 지하층 철거와 톱다운 공사를 동시에 진행해 공사기간 단축에 유리한 콤플렉스 톱다운(Complex Top-Down) 공법으로 공사를 수행한다. 이 때문에 기존 톱다운 공법에 비해 약 2개월 가량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울 시내 20층 규모의 대형 건축물 철거는 2009년 여의도 전경련 회관 이후 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 하나은행 본점은 이번 공사를 통해 지하 6층, 지상 26층, 연면적 5만 4038㎡ 규모의 업무시설로 2017년 6월에 완공된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본점으로 사용될 계획이며, 공사금액은 1151억원이다.

한편 하나은행 본점의 북타워 가림막은 철거 과정에서 초기 디자인이 유지되지 못하는 일반적인 공사 가림막에 비해 한 층씩 철거가 진행될 때마다 고층부터 책이 한 권씩 사라지는 컨셉트로 재미를 더해 화제가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