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3.08.01 15:04:57
7월 36만3251대 판매.. 전년비 9.4% 증가
내수 올들어 최고.. SUV 판매 30% ‘껑충’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지난달 해외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내수시장에서도 올 들어 최고 판매실적을 올리며 회복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외에서 36만3251대의 완성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9.4%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5만9302대로 1.1% 줄었으나 해외 판매는 30만3949대로 11.7% 늘었다. 해외판매에서 해외공장 생산분은 20만9891대로 16.0% 늘었고, 주말 특근재개 덕분에 국내생산 수출분(9만4058대)도 3.0% 증가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7월에는 못 미쳤으나 전월에 비해선 6.8% 늘어나며 올들어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투싼ix·맥스크루즈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해외공장 판매량은 브라질·중국3공장의 추가 가동 덕분에 전년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국가별로 여름휴가가 겹치면서 전월에 비해선 13.1%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 디젤 등 신모델 출시와 고객 서비스 강화를 통해 내수 수요진작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선진·신흥시장 성장이 둔화하는 만큼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강화에 계속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1~7월 내수 38만4913대, 해외 236만3935대를 합해 총 274만8848대의 완성차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보다 9.5% 늘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