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정희 기자
2012.01.18 16:00:25
캠리 100만원 낮춰 그랜저와 가격차 270만원으로 좁혀
성능은 그랜저가 우월..현대차 "그랜저 말고 쏘나타와 붙자"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도요타자동차가 신형 캠리의 한국 출시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준대형의 베스트셀링 모델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요타가 경쟁차종으로 그랜저를 직접 겨냥했지만 현대차(005380)는 오히려 같은 중형급의 쏘나타가 경쟁상대라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 배기량이나 가격면에선 국산차 그랜저와 비교 가능하지만 미국에선 쏘나타와 캠리가 경쟁을 벌이고 있고, 성능면에서도 쏘나타와 경쟁가능한 수준이어서 양측의 시각이 엇갈린다.
한국도요타는 18일 신형 캠리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면서 가격을 이전 모델보다 100만원 낮춘 3390만원으로 정했다. 그랜저 2.4 모델과의 가격차가 불과 270만원으로 좁혀졌다.
이날 뉴 캠리 보도발표회 참석을 위해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 사장과 함께 한국을 방문한 유키히로 오카네 도요타 수석엔지니어는 "경쟁차종은 그랜저"라고 꼽았다.
뉴 캠리의 배기량은 2494cc로, 2.4(2359cc) 직분사(GDI) 엔진을 장착한 그랜저와 비슷하다.
차체의 크기는 준대형의 그랜저가 더 크다. 그랜저의 길이(전장)와 너비(전폭)는 각각 4910mm, 1860mm으로 캠리의 4805mm, 1820mm보다 길고 넓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축거도 그랜저가 70mm 더 길다.
연비는 공교롭게도 뉴 캠리와 그랜저 모두 12.8km/ℓ로 똑같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공인연비로 실연비에서 어떤 차이가 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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