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재만 기자
2009.11.24 15:14:33
외인 7일째 순매수 불구 하락전환
시총상위주 동반 약세..세종시株 급락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하락했다.
24일 코스닥지수는 미국증시 강세 소식에 상승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 약세 영향으로 이내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40포인트(0.92%) 내린 475.4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7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고 개인이 224억원 매수했지만 기관의 매도 움직임을 이겨낼 수 없었다. 기관은 이날 209억원 매도하며 장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8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부진했다. 기관 매도 영향으로 서울반도체(046890)가 2.63% 하락했고 메가스터디와 셀트리온, sk브로드밴드, 태웅 등이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CJ오쇼핑, 다음 정도만이 강세를 보였다.
테마주 중에선 세종시 관련주들의 하락 전환이 눈에 띄었다.
충청남도 연기군 세종시 인근에 부동산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급등했던 세종시 테마주들은 이날 `세종시와 큰 연관성이 없다`는 해명에 하락 마감했다. 대주산업(003310)과 영보화학(014440)이 나란히 하한가까지 빠졌고 한국콜마(024720), 유라테크(048430)가 하락 전환했다.
세종시 관련주와 함께 급등세를 이어온 전기차 관련주는 이날도 강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중 한때 상한가 언저리까지 오르다가 막판 상승폭을 대거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엑큐리스(048460)와 지앤디윈텍(061050)은 4% 내외 강세로 장을 마쳤다.
게임주는 세무조사 소식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을 유지했다. 한빛소프트(047080), 와이디온라인(052770)은 보합권에 머물렀고 웹젠이 5% 가량 하락했다.
이밖에 케이피엠테크(042040), 파루(043200), 지코앤루티즈(058370) 등 신종플루 관련주, 신천개발(032040), 특수건설(026150) 등 4대강 관련주 등이 10% 내외 급락했다. 투자 심리 악화에 따른 매물 출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도설에 휘말린 쌈지(033260)는 큰 변동폭을 보였다. 쌈지는 부도설 우려감에 7% 가량 하락했다가 "사실무근"이란 회사측 해명 뒤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이후 다시 매물이 쏟아지며 하한가에 장을 마쳤다.